대한항공,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생태계 구축 협력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6월 30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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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항공유 생태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탄소중립 위해 바이오항공유 관련 협력 체계 구축
바이오항공유, 곡물·동물성 지방 등으로 만든 연료
탄소배출 최대 80%↓ 기대
바이오항공유 상용화·사업기회 발굴

대한항공이 항공부문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본사에서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항공부문 기후변화 주요 대응 수단으로 바이오항공유 사용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이뤄졌다고 한다. 바이오항공유 상용화와 관련 사업기회 발굴이 주요 목적이다.

바이오항공유는 곡물이나 식물, 해조류, 동물성 지방 등을 원료로 하는 연료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3배 이상 높은 가격과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대한항공과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기반 조성, 국내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위한 시장조사 및 연구·개발, 바이오항공유 인식 향상 및 관련 정책 건의 등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감축 조치를 펼쳐왔다. 지난 2017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까지 운항했으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탄소상쇄제도(CORSIA)에 적극 참여해 친환경 항공기 교체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바이오항공유 국내 활성화를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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