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폐교된 서울 강서구 옛 공진중학교 부지에 이르면 2024년 9월 다양한 기후 및 환경 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스쿨’(가칭)이 들어선다. 이곳은 아동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환경에 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 체험관이자 교육·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와 환경부,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러한 계획을 담은 ‘에코스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코스쿨이 들어설 부지에는 전체 면적 7052m²에 연면적 6783m²인 지상 4층짜리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인근 학령기 아동 인구가 줄면서 문을 닫은 뒤 현재까지 뚜렷한 쓰임 없이 방치돼 왔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옛 공진중 건물을 단열 성능은 극대화하고 에너지 사용은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리모델링한다. 내부에는 전시실, 학습실 등의 교육시설이 설치되고 운동장 부지와 옥상에는 미니온실, 텃밭, 숲, 논, 밭, 연못 등의 생태환경이 만들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기관은 내년 상반기(1∼6월) 실시 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7∼12월) 착공에 들어간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24년 9월이다. 시설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운영한다. 환경부는 각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구 및 교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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