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000t 스트레치 필름 가공
포장재 만들어 물류센터 공급
LG전자, 플라스틱 재활용 늘려
2030년까지 60만t 사용하기로
LG화학과 쿠팡이 물류센터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양 사 경영진이 참석해 ‘플라스틱 재활용 및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전국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스트레치 필름을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포장재 등으로 사용 가능한 재활용 소재를 만들어 쿠팡에 공급한다. 스트레치 필름은 적재한 물건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데 쓰는 물류 포장용 비닐 랩이다. 전국 쿠팡 물류센터에서 연 3000t 규모의 필름 폐기물이 나온다. 두 회사는 6월부터 3개월간 스트레치 필름 수거 및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원료 함량을 최대 60%까지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제품 품질과 동등한 재활용 필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과 쿠팡은 향후 에어캡 완충재 등 배송 폐기물도 함께 회수해 재활용하는 방안을 협력한다.
한편 LG전자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60만 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의 일부 모델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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