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미국 영국 등에서는 NFT 플랫폼이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블록체인기술과 오프라인 갤러리가 합작한 NFT 미술품 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알고 있습니다.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게 열려있는 오픈마켓으로 NFT 거래서비스의 혁신과 디지털 미술의 대중화를 이끌겠습니다”.
국내에서도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 토큰) 미술품 거래를 위한 오픈마켓 플랫폼이 등장한다.
박 은 아티픽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인 아티프렌즈(대표 이정우)와 자신의 올리비아 박 갤러리가 공동 출자해 최근 ‘아티픽셀’을 설립했으며 연내 NFT 오픈마켓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13일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미술, 동영상, 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콘텐츠인 디지털 자산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아티픽셀은 NFT 거래를 통해 미술품은 물론이고 보석, 수집품 등의 인터넷 경매, 보관, 위탁 판매 등을 할 예정이다. 또 미술품 등의 NFT 거래를 위해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인테리어 공간도 구축할 계획이다.
NFT 거래를 위한 플랫폼은 이미 해외에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디지털 사업 분야다. 블록체인 정보 제공업체 디앱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NFT 거래 대금은 약 12조8000억 원(107억 달러)로 2분기(4~6월)에 비해 70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NFT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연내 선보여 이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박 대표는 “플랫폼이 정착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3월경에는 국내외 작가 회원 5만 명 확보를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이미 2만 명이 넘는 잠재적 작가군이 있고 잠재 고객은 이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기술분야 파트너인 아티프렌즈의 이재인 부대표는 “기존 NFT 저작물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이더리움 기반의 단점인 느린 속도, 높은 수수료, 낮은 저장용량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디지털 빅데이터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고객이나 작가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때문에 블록체인기술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아티픽셀의 NFT거래로 블록체인 기술이 문화 예술적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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