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5년 용산 국가공원 조성 발표 이후 순차적으로 부지를 반환받고 2019년 공원 조성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원 조성부지는 약 300만 m²로 여의도(약 290만 m²)보다 크며 축구장 400개를 모아놓은 규모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비견될 정도의 용산공원이 조성되면 환경적으로는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기획단에 따르면 용산공원은 공원의 자연성과 생태성 확보하고 연계성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훼손된 지형을 회복하고 향토수종을 식재한 생태숲 조성, 만초천 지류 복원, 호수 및 계류에 수생동식물 서식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크게는 남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고 주변 지역의 공원, 산림 하천과 연계한다. 건물과 자동차가 빼곡한 도심에 거대한 허파가 생기는 것이다.
정부는 용산공원을 국민에게 편안한 휴식처 및 문화를 누리는 공간의 역할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원 조성 및 운영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최소화 및 재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술 활용 및 공원 내 친환경 차량 운영 등을 통한 탄소 감축 △탄소흡수계수를 고려한 수목 선정 및 식재계획 마련 △녹지면적 확대를 통한 탄소 흡수 △탄소 감축·흡수량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공원 이용객·직원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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