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동안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전국을 강타했다. 서울에는 12월 기준으로 41년 만의 최강 한파가 찾아왔고, 강원과 전라 제주 등에서는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서울 아침기온은 영하 15.5도를 나타냈다. 이는 1980년 12월 29일 영하 16.2도 이후 12월 서울 기온으로는 4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강원 철원의 아침기온은 영하 25.5도까지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추웠다.
전국적으로도 한파가 닥쳤다. 인천(영하 14.3도), 대전(영하 14.5도), 대구(영하 10.8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부산(영하 8.6도), 광주(영하 8.3도) 등 남부지방에도 강추위가 이어졌다. 찬바람이 불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더 낮았다.
전국 곳곳에서 폭설이 이어졌다. 울릉도는 25, 26일 이틀 동안 53.4cm의 눈이 쌓였다. 강원은 최대 41.1cm의 적설량을 보였다. 제주 전라의 적설량은 각각 최대 33.8cm, 29.5cm였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27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이날 오후부터 다소 누그러진다. 화요일인 28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르는 등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31일부터는 다시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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