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대미술가의 전시부터 캐나다 이누이트 예술, 우크라이나 현대 영화까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유럽과 아시아 9개국 대사관과 문화예술 기관이 협업해 전시를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1일 서울 중구 캐나다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7일 개막해 7월 9일까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의 계획을 공개했다. 2018년 3개국의 참여로 시작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올해 네덜란드 스위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등 역대 가장 많은 9개국이 참여한다.
프랑스 파빌리온에서는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은 지네브 세디라의 아시아 첫 개인전 ‘꿈은 제목이 없다’(사진)를 양림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어떻게 사회의 보편적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영화적 문법으로 접근한 작품이 공개된다.
캐나다 파빌리온은 국내 처음으로 캐나다 원주민 이누이트 예술을 이강하미술관에서 소개한다. 캐나다 킨게이트족 작가 28명이 작업한 드로잉 및 조각 90여 점이 전시된다. 스위스 파빌리온은 한국과 스위스 사진작가 8명의 작품을 이이남스튜디오 공간에 맞게 구성하고, 포토북 전시도 준비 중이다. 네덜란드 파빌리온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집단을 법정에 세우는 ‘공판 퍼포먼스’를 펼친다.
우크라이나 파빌리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우크라이나 현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파빌리온은 영상 오브제 설치 전시를, 중국 파빌리온은 대나무를 소재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한 전시를 선보인다. 폴란드 파빌리온은 10년후그라운드, 양림쌀롱 등 전시 공간에서 공공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