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민심잡기 총력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유권자와 셀카를 찍고 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예비후보도 보인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4·10총선을 3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2차 충돌로 벌어진 여권의 자중지란에 수도권 후보들은 “중도층이 떠나 이대론 총선에서 폭망한다. 4년 전 총선 수도권 참패 악몽 때보다 더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총 121석 중 16석(서울 8석, 경기 7석, 인천 1석)만 가져갔다. 당내에선 “용산발 리스크에 비례 사천 논란, 한동훈 원톱 한계론이 겹쳐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수도권 후보들은 ‘여권에 등을 돌리는 바닥 민심’을 전했다. 김학용 경기권역 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4년 전 총선과 지금 분위기가 유사하다. 이대로는 10석도 어렵다”고 했고 경기 지역에 출마한 한 후보는 “4년 전 의석수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은 “강북 우세 지역에서도 역전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 인천권역 선대위원장은 “바닥 민심이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발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발대식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역사에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대통령실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황상무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논란과 관련해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 요구에 응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대응도 자제한다는 분위기다.
“서울-경기 4년전 15석도 못건질 판” 與 수도권 후보들 아우성
尹-韓 2차 충돌에 “용산 리스크” 중도층 與지지율 7일새 8%P 빠져 후보자들 “바닥 민심 너무 안좋다” 韓 “총선 지면 尹정부 뜻 못펴고 끝”
“용산 리스크가 치명타다. 서울은 (4년 전 의석수) 8석 플러스 알파(+α)가 아니라 마이너스 알파가 될 판이다.”(국민의힘 서울 지역 후보)
“경기 의석수도 21대 총선 때 7석보다 적게 나올 것 같다.”(경기 지역 후보)
4·10총선 후보 등록 시작일(21일)을 이틀 앞둔 19일 국민의힘 수도권 선거 책임자와 격전지 후보들은 “수도권 총 121석 중 16석을 승리한 21대 총선 때보다 바닥 민심이 비슷하거나 더 안 좋다”고 아우성쳤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작일(28일)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 장기화되는 ‘이종섭 논란’ 등으로 중도층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2차 충돌 양상에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필패” 우려까지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총 121석 중 16석으로 서울 총 49석 중 8석, 경기 총 59석 중 7석, 인천 총 13석 중 1석만 얻었다. 22대 총선에선 수도권 총의석이 122석으로 늘어났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큰 위기가 왔다. 이번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 “냉담해진 중도층 마음 느껴져”
서울 선대위원장을 맡은 3선 의원 출신 김성태 전 의원은 “후보들이 지난 총선 상황보다 더 안 좋다는 볼멘소리를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고 했다. 재선 의원 출신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서울 도봉을 후보)은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지난 총선과 같은 참패를 반복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 ‘한강벨트’ 지역구인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는 “매일매일 중도층 주민들 마음이 냉담해지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경기 ‘수원벨트’(수원병)에 차출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장에서 (용산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천 선대위 관계자는 “지난 선거 결과와 똑같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일부 수도권 후보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 행사에도 불참했다. 한 후보는 “지금 자리를 비울 수조차 없다. 이런 선거는 처음 봤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도 “수도권 선거는 1000표에서 3000표 차이로 당락이 바뀌는데 이런 분란이 일어나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 “대통령실 전면 쇄신” 요구도
수도권 후보들이 꼽는 위험 요인 중 핵심은 중도층 민심 악화다. 한국갤럽의 12∼14일 조사에서 국민의힘(24%)과 더불어민주당(33%)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9%포인트차였다. 이 대사 출국(10일) 전인 5∼7일 조사 때 중도층 지지율은 국민의힘 32%, 민주당 29%였다.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뒤집힌 것(모두 무선전화 100% 방식으로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 후보)은 “우리 당은 이관섭 비서실장 교체부터 시작해 즉각적인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 동대문을 후보 김경진 전 의원은 “대통령이 읍참마속을 할 때는 해야 나머지 후보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가 생긴다”며 “국민은 윤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단호하게 수사했던 것과 비교할 것”이라고 했다. 김학용 경기선대위원장(경기 안성 후보)은 “수도권이 하나의 생활권이 되면서 경기도가 중앙정치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최근 당 지지율이 며칠 사이 10%포인트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이유”라며 ‘용산 리스크’ 파장을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남은 기간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면 계속 지지율이 뚝뚝 떨어질 텐데 당과 후보가 최대 피해자이지만 용산 스스로도 식물정부가 될 상황”이라고 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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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04:26:10
도태우 아웃한 한동훈 아웃
2024-03-20 09:19:37
여론조사를 가짜로 만들어 국민들 속이면 실제로는 여론조사의 반대의 결과일지라도 국민들은 발표된 것을 믿겠지요 일반국민은 여론조사기관들 발표를 믿으니 일단 모든 사람들을 가짜 조사결과로 속인 후에는 당연히 부정선거를 하겠지요 이재명의 대장동 검은돈의 활약일지 아니면 중국이나 북한 해커들의 활약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발 이대로 이재명에게 국가가 넘어가는 꼴을 보지 않게 해주세요
보수 우습게 생각 말라. 대선, 지선, 총선 3박자 우승. 2번 찍어 좋은 나라 만들고 사이비범죄인 찢쿡으로부터 나라 지키자. 보수 화이팅!
2024-03-20 12:52:11
우리는 보수다, 대선, 지선, 총선 3연승이다.
2024-03-20 11:52:31
멀쩡한 청와대 나올때부터 지금까지 집권내내 각종 리스크 원인제공한 용산 꼰대들 자숙하라
2024-03-20 11:43:10
동아는 헛다리 집고 앞서가지 마라. 국민이 바라는 대로 신속하게 수습된다. 민주당 찌라시처럼 부추기지 마라. 그렇게 되지 않는다.
2024-03-20 11:24:51
지금 민심이 왜 이렇게 돌아섰는지 이번 선거에서 지면 윤석렬정부는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되고 스스로 식물정부가 될거라는거, 온 세상이 다 알고 온 국민이 다 아는데 윤통 혼자 모른다. 문재인 시절 문재인이 자화자찬할때 다른 나라에서 온 대통령이냐는 비판이 있었는데 윤통은 다른 나라도 아니고 다른 별에서 온 대통령같다. 대통령 참모들도 민심과 여론을 알지만 윤통이 직언을 싫어하고 아첨을 좋아하니 사실을 사실대로 보고하지 않고 대통령 듣기좋은 소리만하고 있다.
2024-03-20 11:09:07
대통령이 저런데 중도층 이탈은 당연지사. 민심을 우습게 보는 대통령 똥고집 때문에 이번 선거 망했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민주당 준회원인가 의심스럽다. 한동훈만 불쌍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백성들이 불쌍하다.
2024-03-20 11:04:09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3-20 11:00:35
한동훈과탄핵전문가.호남좌파와합세해서 탄핵의찐맛을 알고 이재명운동장 만들어주고 대통령님과 정부에 선동정치를 하고있다.
공천을 개판으로 하고 전라도에다 아무리 공들여도 소용없다고 하는데 김경률이나 끼고 돌고 도태우나 짜르고 그러니 보수들도 등돌리는거다 한심한 인간아 ! 대통령 비난이나 하고 니가 애냐? 자기과시욕에 셀카나 찍고 돌아다니고 뭐가 중요한지를 몰라 참모라는것들이 죄다 좌파이니 분석하는게 다르지 집토끼가 나간다니까 시큰둥 찐보수들이 린치핀이다 핀이 별거 없어보여도 빠지면 바퀴빠지는거다 김경률이 짤라 니가 사퇴하던지
2024-03-20 10:46:14
윤석열의 똥고집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비례대표든 지역구든 자기의 심복을 심으면 뭐가 좋은 데? 당은 당에게 맡겨. 그리고 윤석열은 항상 당과 소통을 하라고. 당이 널 도와주지 않으면 넌 입술이 없어서 시린 이가 된다. 당이 아쉬운 것보다 네가 더 아쉬운 것이니 만큼 당의 바짓가항이라고 잡고서 제발 승리해달라고 빌어도 모자랄 판에 재를 뿌리고 있어? 조 위조범과 개죄명이의 탄핵을 받고 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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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04:26:10
도태우 아웃한 한동훈 아웃
2024-03-20 09:19:37
여론조사를 가짜로 만들어 국민들 속이면 실제로는 여론조사의 반대의 결과일지라도 국민들은 발표된 것을 믿겠지요 일반국민은 여론조사기관들 발표를 믿으니 일단 모든 사람들을 가짜 조사결과로 속인 후에는 당연히 부정선거를 하겠지요 이재명의 대장동 검은돈의 활약일지 아니면 중국이나 북한 해커들의 활약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발 이대로 이재명에게 국가가 넘어가는 꼴을 보지 않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