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소개글
2004년 8월…
고작 자전거와 배낭 하나를 둘러메고 유럽을 돌아다니다 온 한 젊은이에게서 자극을 받고 같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서 더 근사하고 더 신나는 여행을 통해 보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자전거 여행을 알리자는 뜻에 합의, 이번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의 만류에도 선뜻 이번 여행을 준비하게 된 데에는 솔질히 대단한 도전정신이라기보다 25년의 삶을 살며 뭔가 자랑스레 얘기할 만큼 자발적으로 한 것이 없다는 것, 여기에 평범한 일상에 뭔가 자극제가 될만한 사건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자칫 도피성 여행으로 그칠 뻔한 우리의 여행을 그나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자전거 여행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우리의 여행을 통해 바꾸고 싶은 것과 도전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싶은 마음일까?
파리를 시작으로 나침반과 지도만으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갈 것이다.
중간에 누구를 만날지 어디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예상할 수 없다.
기차를 타고 예정된 시간 안에 다음 목적지로 갈 수 있지만 굳이 자전거를 고집하는 이유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과 그 다음에 느낄 성취감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자칫 젊은이의 객기와 오기로 비쳐질 수 있는 우리의 여행이 훗날 많은 젊은이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의 자극제가 되길 바라며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