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오는 23일 0시 기해 공식 종료 예정
열흘 새 '종료 결정 유지' 응답 48%→55% 상승
'종료 결정 철회' 응답은 38%→33%로 낮아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이 오는 23일 종료되는 가운데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50% 중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5.4%로 ‘종료 결정을 거두고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33.2%)을 22.2%포인트 차이로 크게 웃돌았다. 모름·무응답은 11.4%로 조사됐다.
지난 6일 실시된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종료 결정 유지’ 응답이 48.3%였던 데 비하면 열흘 사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7.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종료 결정 철회’ 응답은 37.6%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유지 65.9% vs 철회 18.0%), 경기·인천(62.7% vs 29.5%), 서울(58.3% vs 36.2%), 대구·경북(52.5% vs 35.2%), 대전·세종·충청(47.9% vs 36.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에서는 유지 40.5%, 철회 42.3%로 두 응답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유지 88.4% vs 철회 4.7%)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자신을 진보층이라 답한 응답자 사이에서도 유지 79.0%, 철회 12.1%로 종료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층(유지 39.7% vs 철회 53.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4.4% vs 65.1%) 사이에서는 종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유지 51.6% vs 철회 29.7%), 30대(55.0% vs 39.4%), 40대(72.8% vs 22.1%), 50대(56.7% vs 34.6%), 60대 이상(44.7% vs 38.8%)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성인 1만4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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