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1월 첫주 80만→3월 마지막주 5만명
"한국인 비율 70%…영국·미국만 보면 90% 차지"
1일 0시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전체의 5.7%
3월 셋째주 집중 발생…해외유입 전체 57.3% 차지
지난 3개월 사이에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 수가 80여만명에서 5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전체 입국자 가운데 한국 국적자 비율은 70%를 상회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해외 입국자 수는 1월 첫째 주에 80여만명이었으나 3월 마지막째 주에는 5만명으로 줄어들어 93% 가까이 감소했다”며 “전체 입국자 가운데 우리 국민 비율은 70%를 넘고 있다. 유럽과 미국으로 한정할 경우 90%에 달할 정도로 대다수가 우리 국민이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887명으로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560명(5.7%)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1명으로 이 중 36명(35.6%)이 해외유입 사례였다.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사례가 7건, 지역사회에 편입됐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가 29건이다.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국적자다.
지금까지 검역과정을 통해 확진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224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의 2.27%를 차지한다.
이는 신천지, 요양병원, 구로콜센터 등 집단발병한 대구(67.81%)·경북(13.17%)과 경기(5.05%)·서울(4.79%)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지역사회 확진사례는 총 336명(60%)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역사회 편입된 후 확진판정을 받을 경우 지역 전파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국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입국으로 인한 확진사례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입국 확진자는 이달 둘째 주(8일~14일) 19명에서, 셋째 주(15일~21일) 94명으로 증가한 뒤 넷째 주(22일~28일) 32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주(3월 넷째 주)에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전체 해외유입 누적 확진사례 중 57.3%를 차지한다.
이번주(3월 다섯째 주·29일~4월4일)는 현재까지 ▲미국·캐나다·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미주 49명 ▲영국·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39명 ▲태국 등 중국 외 아시아 2명 ▲남아공·나미비아·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1명 총 9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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