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 ‘DHC 텔레비전’에서 최근 한국의 불매운동과 평화의 소녀상 등을 비하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DHC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이어지고 있는 불매운동을 비하한 것이다.
또 다른 패널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 예술성이 없다며 “제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 패널은 ‘조센징’이라는 한국인 비하 표현도 사용했다. 그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역사 왜곡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해당 방송은 DHC텔레비전이 유튜브를 통해 송출하고 있는 시사프로그램이었다. 이 방송에선 강도 높은 혐한 발언이 자주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DHC의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요시다 요시아키 DHC회장은 3년 전 DHC 공식 홈페이지에 혐한 발언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요시다 회장은 “놀라운 숫자의 재일 한국인이 일본에 살고 있다”며 “하찮은 재일 한국인은 필요 없으니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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