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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미군기지 조기 반환’ 질문에 “지켜보겠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8-31 15:48
2019년 8월 31일 15시 48분
입력
2019-08-31 15:42
2019년 8월 31일 15시 42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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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청와대가 주한미군 기지 조기반환 카드를 꺼내든 것과 관련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의 미군기지 반환 요청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청와대는 미군기지 조기반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이후 심화하는 미국 측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3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NSC 상임위원들은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등으로 이전 완료 및 이전 예정인 총 26개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용산 기지는 반환 절차를 금년 내 개시하기로 했다”며 “기지 반환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사회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강원 원주, 인천 부평, 경기 동두천 지역의 4개 기지에 대해서도 최대한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측에도 협상 추진 의사를 사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측은 “한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용산 기지 등 26개 미군기지를 조기에 반환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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