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유류세 인하 끝…기름값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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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1일 16시 19분


사진=오피넷
사진=오피넷
정부가 9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함에 따라 기름값이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주간 단위)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리터당 1494.0원이다.

기름값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해 31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96.6원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1595.5원까지 치솟았다.

사진=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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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름값 상승은 유류세가 오르기 전에 일부 주유소에서 선제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유류세율을 15% 인하했다. 이후 소비자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진 인하 폭을 7%로 축소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없어지면서 기름값은 지금보다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최고 58원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유는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4원씩 인상될 것으로 봤다.

대한석유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종료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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