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발생한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하루도 되지 않아 15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현재 SNS에서 06년생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인원이 한 여학생을 폭행하여 영상에서 보기에도 출혈이 심하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필히 엄중처벌 하여 법의 무서움과 사람의 인권을 박탈시키면 어떠한 죄가 성립되어 본인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그리고 폭행당한 피해자 여학생의 인권을 몰락시킨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2시 30분 기준 15만5,807명이 동의해,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 명까지 5만 명도 채 남지 않은 상태다.
앞서 22일 소셜미디어(SNS)에는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 속 가해자들은 피해자 얼굴에 심한 출혈이 있는 것을 보고도 머리를 때리고 욕설을 퍼붓는 등 폭행과 폭언을 이어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1일 오후 6시경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한 노래방에서 14살 여학생 5명이 13살 여학생 1명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 여학생 부모가 사건 발생 다음날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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