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이 된 한국프로골프(KPGA) 김비오(29)가 1일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김비오는 이날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가졌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한 뒤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물의를 일으켰다.
김비오는 소명 후 “모든 결정을 협회에 맡기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말한 뒤 취재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 “선수이기 전에 좀 더 나은 사람으로서 살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협회는 이날 상벌위를 열고 김비오에 대해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징계는 이날부터 적용돼 2022년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김비오는 오는 3일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KPGA 주최·주관(공동주관 대회 포함)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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