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가 발견됐다. 헬기가 추락한 지 약 14시간 만이다.
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2시 25분까지 진행된 수색 작업에서 해양경찰 중앙특수구조단 잠수 인력 3명이 독도 남서방 약 600m, 수심 72m 지점을 수중 수색 중 소방헬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색 당국은 독도 남쪽 직경 약 9.2km를 7개의 수색 구역으로 나눠 해경 함정 4척, 해군 함정 2척, 관공선 3척, 어선 3척 등을 투입해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또한 해경 항공기 5대, 해군 항공기 1대, 소방 항공기 4대 등 총 10대도 동원해 항공 수색도 병행하고 있으며, ROV(무인잠수정) 등 탐지장비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동체가 발견된 만큼 수중 수색에 집중하여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1일 오후 11시 26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운 소방헬기는 이륙 후 2∼3분간 비행하다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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