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기로 했다.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겠다”며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1 이상 컷오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많은 국민들이 쇄신과 혁신을 바란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현역의원 50%의 교체율을 말씀드렸다”며 “50%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컷오프가 필요하고 판단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천 방향과 컷오프에 관한 세부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것이다. 과감한 쇄신과 변화를 시도해서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되찾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향후 총선까지 가는 로드맵을 이제 곧 다 완성해서 거기에 따라서 진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고민들 좀 해야될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당내)반발은 너무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며 “과거에 누구를 찍어내기 위한 그런 룰이 아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평·공정하고, 정의로운 룰을 만들면 당원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당대표의 단식투쟁 기간 중에 공천 룰을 발표한 것이 어떤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 단장은 “총선기획단이 월요일과 목요일 정기회의를 하는데, 지난주 목요일부터 월요일에 이 논의를 하다가 결론을 못 냈다”면서 “마침 저희 발표 시기가 대표 단식 시기와 겹쳐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의원도 “국민들께서 내년 총선을 어떻게 보고계시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당의 변화를 기다리시는 그 여망을 총선기획단에서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늘의 발표도 그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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