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지난 13일 김 조정관 주재로 열린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던 분당제생병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대본 브리핑을 도맡아 하는 등 핵심 역할을 했다.
이날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이 대신 브리핑을 했다. 윤 반장은 “김 차관 브리핑은 원래 예정대로는 방역총괄반장이 진행하기로 돼 있었다”며 “갑자기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오전에 연락을 받고 그날 행사에 참석한 복지부 공무원들은 예방적 측면에서 먼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역학조사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역학조사 중이라 별도로 행정적으로 취해진 조치는 없다”며 “다만 복지부 관계자는 예방적 측면에서 자택으로 가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연락을 받자마자 다들 귀가했다”며 “보건소에서 통보받은 자가격리는 아니고 예방적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 성남 소재 분당제생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병원으로 이날 이 병원 원장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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