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본부장님처럼 되나요?” 어린이 질문에 정은경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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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9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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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최은하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왼쪽),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함께 질의답변 시간을 갖고 있다. 2020.4.29/뉴스1 © News1
정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9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최은하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왼쪽),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함께 질의답변 시간을 갖고 있다. 2020.4.29/뉴스1 © News1
가정의 달을 앞둔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은 평소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및 소아청소년 전문가들이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의 ‘어린이 특집’ 브리핑을 준비했다.

브리핑에는 정 본부장을 비롯해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최은화 교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예진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 어린이는 정 본부장에게 “어떻게 하면 질병을 관리하는 본부장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라며 “어떤 공부를 해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정 본부장을 비롯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지었다.

정 본부장은 “먼저 학생이 질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얘기해줘서 정말 고맙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질본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일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와 같은 의료인도 있고, 미생물이나 바이러스를 전공하는 분, 통계·분석하는 분, 행정을 하는 분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같이 모여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질본에 와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며 “지금부터 하고 있는 공부를 충실히 하면 언제든지 (질본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에 꼭 질본에 와서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기대하고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만 761명의 4.7%인 507명이다.

이 중 남성이 272명(53.65), 여성이 235명(46.4%)이며, 연령별로는 △0~6세 86명(17.0%), △7~12세 125명(24.7%) △13~18세 296명(58.4%)이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중 사망자와 중증환자는 없었으며, 507명 중 419명(82.6%)이 격리해제 되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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