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톡]한 여름된 러시아…평균 ‘10도↑’ 이상고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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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8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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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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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평균 기온이 20도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30도가 넘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기상청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18일 최고 기온은 30도다. 전날에는 오후 한때 31.4도까지 올라갔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1800년대 말 이래 6월 17일 중 가장 더웠던 것이다.

러시아 기상청은 이날부터 약한 비가 내려 다음 날인 19일엔 28도로 기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온은 이후에도 점차 내려 20도 초중반대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동토(凍土)의 땅으로 불리지만 한여름인 7월엔 기온이 30도 넘게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초여름 단계에서부터 30도를 넘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밖에 러시아 서부 볼고그라드에서도 기온이 40도까지 치솟고, 시베리아에서도 몇 주째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이 봉쇄령을 해제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봉쇄령이 해제되고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피서를 즐기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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