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 “장례기간은 5일장으로 발인은 13일”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정협 권한대행의 긴급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조문을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청사 앞쪽에 분향소를 설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례 방식에 대해 “서울특별시기관장”이라고 설명했으며, 시민 조문과 관련해선 “청사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면 조문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전날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 시장은 이날 0시 1분 서울 성북구의 삼청각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와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박 시장은 2011년 10월 오세훈 전 시장이 중도 사퇴한 뒤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이후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잇따라 당선되며 서울시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이 됐다.
한편 서울시 직원 A 씨는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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