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에 쏟아진 폭우로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추허강 댐을 폭파해 물을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국영방송 CCTV의 보도를 전하며 안후이성 추허강 댐이 폭발물로 인해 파괴됐으며, 수위가 70cm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양쯔강을 포함한 많은 강의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
지난 1998년 중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홍수 때도 물을 방류하기 위해 댐과 제방을 폭파한 바 있다.
매년 중국 중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홍수가 발생하곤 했지만, 올해는 그 피해가 극심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15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하루에만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비상관리부에 따르면 홍수로 인해 약 180만 명이 대피했으며, 직접적인 손실은 490억 위안(한화 약 8조 4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AP통신은 그동안 홍수가 주요 도시들은 피해갔지만, 우한 등 수천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하류 대도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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