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현미경 관찰 결과, 유충 발견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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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0일 16시 14분


인천시와 부평구가 부평정수장 등 부평권역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뉴스1 © News1
인천시와 부평구가 부평정수장 등 부평권역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뉴스1 © News1
서울시는 중구의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수도관이 아닌 외적 요인을 통한 발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일 “서울물연구원 채수 시료에 대한 현미경 관찰 결과, 수돗물에서 이물질 및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중구 소재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다른 세대의 추가 민원은 없었다.

시는 “서울물연구원은 민원인의 샤워기, 세면대, 주방싱크대, 저수조 유출, 관리사무실, 경비실, 인근지점 등 총 9지점에서 수돗물 시료를 채수하고 검사를 실시했다”며 “해당 오피스텔의 관리소장은 15년 이상 경과한 건물이라 샤워실 배수로(배수 트렌치)가 깨끗하지 않아 벌레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저수조를 통한 간접급수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 달 전에도 유사한 벌레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며 “배수구에 물이 고여 있던 곳에서 벌레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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