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돼 30일 오전 5시부터 파업이 시작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사 간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이 시작됐다.
참여업체는 동양교통, 대운교통, 창원버스, 대중교통, 신양여객, 마인버스 등 창원 시내버스 6개사다. 멈춰선 버스는 489대다.
창원시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전세버스 150대, 공용버스 11대 등 임시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마을버스 233대도 운행한다.
전세버스와 공용버스의 경우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단, 시내·마을버스는 정상요금을 내야 한다.
또 시는 파업 기간 동안 임차택시 30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192대는 버스 노선처럼 동일한 구간을 운행하고, 108대는 읍·면 지역 행정복지센터로 전화 요청 시 배차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임차택시 운행 시간은 오전 6시30분~오전 9시, 오후 5시~오후 7시 30분이다. 이용요금은 1000원이다.
창원 시민들은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버스 파업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네이버 사용자 똥강****은 카페 ‘창원북면정보카페’에 ‘임차택시’라고 적힌 승용차 사진을 올리며 “1시간 걷는 동안 버스 1대 봤다”고 적었다.
네이버 사용자 89준****은 카페 ‘창원 줌마렐라’에 임시버스 안내문을 공유하며 “빨리 (파업이) 끝나야 다들 안 힘드실 텐데”라고 걱정했다.
네이버 사용자 모모맘****은 카페 ‘내서·함안 중리 사랑방’에 “코로나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 콩나물시루처럼 버스 타고 출근하니 불안하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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