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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태풍 하구핏, 한반도 상륙 안할 듯…“5일까지 매우 많은 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8-03 09:35
2020년 8월 3일 09시 35분
입력
2020-08-03 09:25
2020년 8월 3일 09시 25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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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경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소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은 3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230km의 약한 태풍이다.
서북상 중인 태풍은 전날까지만 해도 점차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5일 서해를 거쳐 백령도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세력이 약화돼 5일 오전 3시경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8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5일까지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4호 태풍 하구핏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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