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짜 사나이1’ 벼락스타
채무에 이은 성추행, 폭행 등 잇따른 논란에 광고·방송계 비상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씨와 관련한 논란이 잇따르자 그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던 기업들이 관련 영상을 삭제하는 등 빠르게 ‘손절’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는 최근 이 전 대위와 콜라보레이션 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지난달 신규 서버 업데이트 등을 기념해 이 씨와 촬영한 ‘검은 사막 모바일’ 게임 광고 영상을 내린 것이다.
당시 펄어비스는 이 전 대위를 “가짜 사나이로 유명한 UDT 출신 훈련 교관”이라고 소개한 뒤 “MC들이 이근 대위의 혹독한 훈련을 직접 체험한 내용으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홍보했다. 롯데리아도 이 씨가 출연한 광고 영상을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롯데리아 공식 SNS 계정에서도 이 전 대위의 얼굴이 사라졌다.
한 롯데리아 매장은 문에 붙어 있는 밀리터리버거 광고 포스터에서 이 씨 얼굴 부분을 A4 용지로 가리기도 했다.
롯데 GRS 관계자는 “이근대위 관련 홍보물을 내리거나 수정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홍보 포스터를 내릴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근대위 측으로부터 관련 피드백은 못 받은 상태다. 계약해지와 손해배상 청구 등과 관련해선 결정된 게 없다”며 “밀리터리 버거 판매는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KB저축은행도 이 씨와 촬영한 광고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서 모두 삭제했다. 자동차 JEEP, 면도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도 잇따라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방송계에서도 이근 지우기는 이어졌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서바이블’은 여태까지 이근 대위의 출연분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MBC '라디오스타' 측은 앞서 방송된 이근 대위 출연 편 다시보기, 재방송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은 SBS ‘정글의 법칙’과 KBS1 ‘재난탈출 생존왕’ 출연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계자들이 관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유튜브 프로그램 ‘가짜 사나이1’에서 “인성 문제 있어?”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이 씨는 기업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빚투’에 이어 ‘성추행’ ‘폭행’ 등의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 씨는 13일 인스타그램에 “CHEERS #이근대위 #이근” 등이 적힌 글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 사진을 게시한 데 이어 14일에도 맥주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이근대위 #이근 #KENRHEE #ROKSEAL #UDTSEAL #UDT”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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