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27)의 군 보직 청탁 의혹을 폭로했다가 고발당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출신 예비역 대령 A 씨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번주 초반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예비역 A 대령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A 대령의 통화 녹취를 인용해 추 장관 아들 서 씨의 군 복무 시절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 의원 측이 공개한 통화 녹음에는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압력이 들어왔던 것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했다”는 A 대령의 발언이 담겼다.
이에 추 장관 아들 측은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A 대령과 SBS를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수사팀이 A 대령을 상대로 과거 군 복무 시절 업무에 대해 별건으로 조사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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