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초대 공수처장 후보에 김진욱·이건리·한명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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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9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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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3인. (왼쪽부터)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뉴시스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3인. (왼쪽부터)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뉴시스
대한변호사협회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57·16기),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61·15기)를 추천했다.

이찬희 변협회장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변협 대회의실에서 후보 추천 간담회를 열고 “공수처장의 자질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정의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이들 3명을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어 “다양한 후보들에 대해 내외부 평가를 종합하고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3명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관은 보성고와 서울대 인문대학과 대학원 법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수료했다. 그는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했고, 서울북부지법·서울지법 본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2010년 2월부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과대학, 연세대 법무대학원을 거쳐 1990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3년 12월까지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검사, 춘천·전주지검 차장검사, 제주·창원지검 검사장 등으로 24년간 검찰에서 근무했다. 2014년 2월 변호사로 개업한 뒤에는 국방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성동고와 서울대 법과대학, 법과대학 대학원 및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 국제학부를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198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대검을 거쳐 2012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직무대리로 자리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찬희 변협회장을 비롯해 추미애 법무부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여당 추천위원인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 교섭단체 추천위원인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갖고 위원장으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선출했다.

위원회는 이날까지 각 위원별로 최대 5명, 총 35명까지 공수처장 후보 심사대상자를 취합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13일 1차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추천위는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 2명을 최종 추천한다.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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