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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종인 또 저격 “당의 존망 통째로 맡길 순 없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11 08:41
2020년 11월 11일 08시 41분
입력
2020-11-11 08:39
2020년 11월 11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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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연일 ‘야권 통합’을 강조하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야권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존망이 걸린 보궐선거가 다가오고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당의 존망을 통째로 맡길 순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떠나면 그 뿐이지만, 끝까지 당을 지켜야 할 당원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너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국회 개원 당시를 예로 들며 “김 위원장의 반대로 모든 상임위를 내어줬다. 그 결과 모든 상임위가 민주당의 전횡과 폭주의 장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맹탕국감이라는 비난은 오롯이 우리가 감당해야 했다”며 “결국 책임은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상대를 고사시키는 방식으로는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며 “당의 문을 걸어 잠그고, 싫은 사람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옹졸함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아적인 기득권만 앞세워서는 승리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국민의당, 무소속, 범야권이 다 모이자”고 촉구했다.
또 “공동책임으로 운명을 맞이해야 한다. 그래야 결과에 대해 여한이 없다”며 “저토록 오만하고 이율배반적인 문재인 정권과 운명을 건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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