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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고집 센 윤석열, 정치 안 맞아…쫓겨나면 할 수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13 10:42
2020년 11월 13일 10시 42분
입력
2020-11-13 10:34
2020년 11월 13일 10시 34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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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인사조치 해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정치랑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총장이 지지율 1위로 오른 것은 앞의 현상(반기문 총장, 고건 총리)과 비슷한건데 난 윤 총장이 정치를 안 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이 국회 국감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한 후 대망론이 불거진 것에 대해 “그게 꼭 정치할 뜻을 굳혔다는 뜻으로 보지 않는다. 윤 총장 스타일상 정치판과 안 어울리는 사람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전 총장은 윤석열 총장이 정치판과 어울리지 않는 이유로 ‘고집’을 꼽았다. 그는 “고집 센 사람들은 정치에 안 맞는다. 정치라는 건 기본적으로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나서는 거야 자유다. 하지만 정치권으로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가진다”면서 “만약 나가게 된다면 총장 자의가 아니고 쫓겨나는 모습이 연출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 부담되니 청와대가 나서서 정리를 해야되는 거 아니냐 했는데 총리가 나선 모양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논란인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서는 “기관을 운영하기 위한 일종의 윤활유 역할”이라며 “작심하고 사적으로 쓰겠다고 하면 못 할 거는 없지만 그러면 담당 직원들이 다 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총장은 최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22명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지지율 24.7%로 1위를 기록했다. 그가 여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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