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전두환 동상 목에 톱질한 50대 체포…“난 5·18단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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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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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50대 남성에 의해 목 부위가 훼손된 전두환 전 대통령 청남대 동상. (사진=청남대관리사무소 제공) 뉴시스
19일 50대 남성에 의해 목 부위가 훼손된 전두환 전 대통령 청남대 동상. (사진=청남대관리사무소 제공) 뉴시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 내의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재물손괴 혐의로 A 씨(5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청남대 ‘전두환대통령길’에 설치된 전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위를 쇠톱을 이용해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동상의 목은 절반 이상 잘린 것으로 조사됐다.

청남대 입장권을 끊고 들어온 A 씨는 가방에 숨겨온 쇠톱으로 폐쇄회로(CC)TV함 자물쇠를 훼손하고 동상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50대 남성에 의해 목 부위가 훼손된 전두환 전 대통령 청남대 동상. (사진=청남대관리사무소 제공) 뉴스1
19일 50대 남성에 의해 목 부위가 훼손된 전두환 전 대통령 청남대 동상. (사진=청남대관리사무소 제공) 뉴스1
자신을 경기도 화성지부 5·18단체 회원이라고 밝힌 A 씨는 경찰에 “머리를 잘라 전두환의 집에 던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훼손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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