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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망사고 내고 “내가 봤다” 목격자 행세한 70대 운전자 덜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20 10:08
2020년 11월 20일 10시 08분
입력
2020-11-20 09:56
2020년 11월 20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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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후 “내가 봤다”며 목격자 행세를 한 70대 가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A 씨(73)를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경 광주 서구 동천동 한 아파트단지 안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행인 B 씨(76)를 들이받았다.
A 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것처럼 말하며 도움을 청했다.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수사를 벌인 끝에 A 씨가 가해자라는 단서를 포착했고, A 씨를 상대로 조사해 자백을 받았다.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차량 정밀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살펴본 뒤 A 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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