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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與, ‘금태섭 자녀 재산’ 논란에 맹공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20 11:59
2020년 11월 20일 11시 59분
입력
2020-11-20 11:49
2020년 11월 20일 11시 49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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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민주당 의원.
여권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20대 자녀들 재산 형성을 두고 연일 비판을 쏟아냈다.
김남국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이 ‘아들의 재산은 돌아가신 장인이 증여한 것’이라고 말한 기사를 공유한 후 “서울시장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있다”고 올렸다.
이어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 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금 전 의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냐.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준 돈도 증여에 해당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 찬스’”라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
앞서 금 전 의원의 두 아들은 서울 강남 지역의 빌라 지분(약 8억 원)과 예금 8억 원 등 1인당 약 16억 원씩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인이 선거에 출마하는 걸 가지고 트집 잡을 일은 아니다”면서도 “민주당원에 대한 반감으로 정치한다면 바람직하지 않고 그렇게 시작한 정치가 성공한 적은 없다”고 경고했다.
신동근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금 전 의원을 겨냥해 “금수저로 태어나 소시민으로 조용히 즐기고 살면 될 걸. 왜 가족까지 고생시키는지 참 딱하다”고 올렸다.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후 야권의 후보군으로 거론되자 두 아들의 재산을 문제삼는 등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 전 의원은 논란이 된 재산 의혹에 “돌아가신 장인께서 지난 2015년 말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해 가족들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면서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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