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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아지 내놔!” 맨손으로 악어 입 벌린 할아버지 [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23 11:23
2020년 11월 23일 11시 23분
입력
2020-11-23 11:13
2020년 11월 23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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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사진|플로리다 야생동물연합(fSTOP)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악어와 사투를 벌인 모습이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리처드 윌뱅크스(74)는 3개월 된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
플로리다 야생동물연합(fSTOP)이 공개한 영상에서 윌뱅크스는 반려견을 물고 있는 악어의 입을 맨손으로 잡은 뒤, 반려견이 빠져나갈 때까지 벌린 뒤 반려견의 탈출을 돕고 있다.
윌뱅크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못 옆을 걷고 있었다”며 “물에서 미사일처럼 악어가 튀어나왔다. 악어가 그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정말 빨랐다”고 말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나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악어를 잡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지만, 턱을 벌리는 것은 극히 힘들었다”고 표현했다.
사진|플로리다 야생동물연합(fSTOP)
윌뱅크스는 자신의 손이 악어에 물렸기 때문에, 파상풍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갔다고 설명했다. 또 반려견의 배에도 상처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못에서 악어에게 해를 가하거나 파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자연의 일부분이고,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윌뱅크스는 여전히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연못 가장자리에서 10피트(3m) 정도 떨어진 상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애완동물, 그들은 우리에게 가족과도 같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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