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정부를 비판하며 광화문 광장 집회를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렴주구(苛斂誅求) 폭정이 언제까지 갈까”라고 물으며 문재인 정권을 질타했다.
그는 “조선이 망한 것은 삼정문란(三政紊亂)으로 민란이 일어나 통치 구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서민 유리지갑까지 탈탈 터는 정권을 국민들이 조세 저항을 하지 않고 계속 참고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겨냥해 “2중대로 전락해버린 무기력한 야당에 기대하기는 난망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코로나 협박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야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4일 0시부터 서울·인천·경기에서 10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는 등 방역 관리가 강화됐다.
한편 서울시는 23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시행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별도의 공표가 있을 때까지 서울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는 전면 금지되고, 도심에선 10인 미만도 금지된다. 시 관계자는 “이를 위반한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는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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