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10분 일찍 출근해” 상사의 한마디, 온라인서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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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4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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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10분 일찍 출근하는 문제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찌감치 도착해 업무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과 정시에 도착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서로 충돌한 것이다.

지난 23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출근할 때마다 10분씩 일찍 출근하라는 사람이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하는 어른을 비하하는 속어)’ 아니냐’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항상 1분 전에 회사에 도착하는데 이 문제로 싸운 적이 있다. 출근 시간까지 도착하면 되는데 왜 10분 전에 오라는 거냐. 그럼 10분 전이 출근 시간이라고 공고를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의견에 공감하는 네티즌은 “억울하긴 하다. 10분 일찍 출근했다고 10분 일찍 퇴근시켜주냐”,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10분씩 일찍 나오면 한 달로 계산했을 때 몇 시간을 더 일하는 거냐” 등 맞장구쳤다.

커뮤니티 반응.
커뮤니티 반응.
반면 “9시에 업무를 바로 시작하려면 10분 전에 출근하는 게 맞지 않냐”, “근무 시간에 10분도 안 쉬고 일만 하나 보네”, “10분 전에 나와 있는 게 마음 편하지 않냐” 등 반박한 이들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출근 시간 1분 전 도착하는 것도 억울하지 않냐. 차라리 1초 전에 출근하라”고 비꼬기도 했다. “점심시간 및 휴게시간도 1분 단위로 철저하게 지키고 업무시간에 업무에만 집중하면 인정”이라는 댓글도 있다.

앞서 이 주제는 ‘10분 일찍 오라는 말에 대한 90년대생의 의견’을 담은 한 유튜브 영상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 속 90년대생은 “10분 전에 오는 게 예의면 퇴근 10분 전에 게이트 앞에 대기해도 되냐”고 말해 상사와 의견 대립을 보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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