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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윤석열 결국 추미애 못 이길 거다…이유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26 14:53
2020년 11월 26일 14시 53분
입력
2020-11-26 14:43
2020년 11월 26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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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는 추 장관이, 칼끝은 윤 총장이 쥔 형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를 한 상황과 관련해 “이 싸움은 결국 추 장관이 이기게 돼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추미애를 이길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70년 동안 무소불위의 독점적 권력을 누려온 검찰에 수술 칼을 들이대면 본능적으로 반발하게 돼 있다. 그러나 검찰개혁은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설적이게도 윤 총장의 무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더 또렷하게 인식하게 됐다”며 “그 증거가 지난해 ‘가을의 전설’이 된 서초동 검찰청 앞 촛불시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명분의 칼자루는 추 장관이 쥐였고 윤 총장은 칼끝을 쥔 형국”이라며 “이 싸움은 결국 추 장관이 이기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정 의원은 “이번 법무부의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드러난 여러 혐의점은 충격적”이라며 “특히 법원 판사들에 대한 불법 사찰 혐의는 판사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사법농단 양승태 블랙리스트 불법사찰 사건이 있었다면, 이번 건은 대검찰청의 검찰농단 블랙리스트 사건”이라며 “판사의 뒤를 캐고 약점을 잡으려는 의도로 읽히기에 충분하다. 판사들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다. 그러니 대검 수사정보 정책관실에 대한 압수 수색 영장이 빛의 속도로 발부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정 의원은 “발표된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 구체적이어서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이기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전직 대통령도 구속돼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데 검찰총장이 뭐라고 법망을 피해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윤석열도 예외가 아니다. 추미애가 이긴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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