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선매입 아스트라제네카, 연내 FDA 승인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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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9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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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불투명한 소통방식으로 FDA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는 FDA 관계자를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의사소통 실수를 반복해 FDA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과 9월 두 번 임상시험을 중단했는데, 중단 사실을 보고하지 않거나 그 이유를 투명하게 밝히지 못했다.

뉴욕타임즈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과 부작용이 관계없다는 증거를 FDA에 늑장 제출했고, 이 때문에 미국 내 임상 시험이 수주간 중단됐다”고 전했다.

임상시험 전문가인 에릭 토플 박사는 “세계가 이 백신에 베팅했었는데, 정말 실망”이라며 “만약 그들이 처음부터 안전과 효능 투약 등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우리는 모든 데이터를 FDA와 전 세계 규제당국에 시기적절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정부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내년 2·3월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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