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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회서 보란 듯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책 꺼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09 18:43
2020년 12월 9일 18시 43분
입력
2020-12-09 18:06
2020년 12월 9일 18시 0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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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 정기회에 참석하며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가방에서 꺼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란 제목의 책을 꺼내 든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추 장관이 꺼낸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지난달 11일에 출간한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글에 따르면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엘리트로 인정받던 검사(이 변호사)가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고뇌를 담았다.
출판사는 “죄의 무게를 다는 검찰의 저울은 고장 났다”면서 “타락한 검찰의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한다”고 했다.
추 장관이 기자들이 자리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책을 꺼낸 이유는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동안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읽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 장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검찰개혁을 외쳐주셨다”며 “그러나 검찰은 아직 응답할 때가 아니라고 여기는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비상식적인 수사 결론으로 여전히 제식구감싸기”라며 “상식이 기반되지 않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상식과 반대되는 정의는 궤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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