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일부 등 주한미군 기지 12곳 최종 반환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4시 05분


코멘트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2020.11.22/뉴스1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2020.11.22/뉴스1
한미 양국은 용산 기지 2개 구역을 포함한 주한미군기지 12곳을 우리 정부에 최종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오전 제201차 한미 SOFA 합동위원회에서 한미 양국이 용산기지 2개 구역을 포함한 12개 주한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반환된 서울 지역 미군기지는 ▲서울 중구 극동공병단 부지 ▲서울 용산구역 캠프킴 니블로배럭스, 서빙고부지 ▲8군 종교휴양소 ▲용산기지 남측구역 2개 구역 등 6곳이다.

나머지는 ▲대구시의 캠프워커 헬기장 ▲경기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 동두천시 캠프모빌 일부 ▲경기 하남시의 성남골프장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최 1차장은 주한미군기지 12곳을 최종 반환키로 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문제와 해당 지역의 조속한 반환 요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번 기지 반환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오염정화 책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 중인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방안, SOFA 관련 문서의 개정 가능성에 대해 지속 논의한다는 조건하에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향후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오염관리기준 개발 ▲공동오염조사절차 마련 ▲환경사고 시 보고절차와 공동조사절차 개선 방안 등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최 1차장은 “정부는 반환받은 미군기지들을 깨끗하고 철저하게 정화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높은 관심을 염두에 두고 미 측과 후속협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