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법적 쟁송” 비난에…김근식 “당신이 할 소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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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7일 15시 04분


“자기가 하면 지고지순 투쟁이고 尹이 하면 비겁한 처사인가?”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적 쟁송을 비난하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조국은 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시비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인데도 끝까지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고개 빳빳이 쳐들고 페북질에 여념이 없는 조국이, 위법부당한 징계에 불복해 행정소송하는 윤 총장에게 법적쟁송 따진다고 비난을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고, 삶은 소대가리도 벌떡 일어나 웃을 일이다. 자신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고지순한 투쟁하는 거고, 윤총장은 비겁한 처사인가?”라고 썼다.

이어 “조로남불이 이제는 거의 생활화 되었다. 조로남불 덕분에 참 세상 편하게 산다. 본인 말마따나 유배인이면 조용히 처분을 기다리는 게 그나마 사약 안받고 사는 길이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윤석열)검찰총장과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추미애)법무부장관의 대조적 모습을 보고 있다”고 썼다.

그는 추 장관 사의 표명을 “이유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평가하며 “그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으셨는데 ‘유배인’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이 확정된 윤 총장은 이날 행정법원에 소장을 내고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윤 총장은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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