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전형적 말 바꾸기”…野 “논점 흐리기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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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9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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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
여야가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불복 소송과 관련 거친 공방을 이어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윤 총장 측에서 소송 상대방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라고 강조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말 바꾸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의 말 바꾸기도 이 정도로 하루아침에 뻔뻔하게 이뤄지진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는 지난 16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립 구도 형성에 관한 질문에 윤 총장 측이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까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고 답했던 것을 논란이 커지자 바꿨다는 주장이다.

강 대변인은 “‘본인의 항명’을 ‘언론의 항명 프레임’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구태정치를 답습하며 발뺌하기 바쁜 윤 총장의 행보를 보니 앞으로 총장이란 직함을 붙여 불러드려야 하는지조차 의문스러울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총장의 소송 제기에 대한 여당의 비난은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대응은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너진 법치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한 결연한 투쟁”이라며 “불필요한 거친 언사로 국민의 귀를 괴롭히지 말고 여당다운 진중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 총장이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은 오는 22일 첫 심문을 열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간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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