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을 지명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월 28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가 추천한 2명 후보 중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되어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고 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최종후보 2명으로 김 후보자와 검사 출신인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두 분 모두 훌륭한 후보”라면서도 “하지만 김 후보자는 판사, 변호사, 헌재선임연구관 외에 특검 수사관 등 다양한 경력 있는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그동안 법치주의 민주주의 등 수호 노력해 왔으며, 대한변협 역할도 활발히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지명했다”고 덧붙였다.
1966년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 보성고,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같은 학교 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LLM) 과정을 거쳤다. 서울지법 판사,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특별수사관, 김앤장 변호사 등을 지냈다. 현재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으로 근무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