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건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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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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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7억회분 이상 만들어질 것
백신 신뢰성 논란은 여전해
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선구매

영국이 30일(현지시각)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함께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허가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앞서 지난 21일 아스트라제네카는 MHR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해당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3상 중간결과 평균 70%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말까지 전세계적으로 백신 2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다. 내년 3월 말까지는 7억회분 이상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신을 두고 신뢰성 논란은 여전하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유럽의약품청(EMA)과 미 식품의약국(FDA)에 사용승인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 정부가 긴급사용 승인 뒤 이르면 다음주 보급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유럽연합(EU)에 공유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화이자, 모더나 백신보다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백신’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3상 임상시험에서 복용량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다르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 분을 선구매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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