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처럼 사라진 불륜남…알고 보니 소파 뒤 ‘밀회의 땅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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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0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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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멕시코 엘문도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멕시코 엘문도
멕시코의 한 불륜 커플이 땅굴을 파놓고 밀회를 즐기다 들켜 망신을 당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알베르토는 이웃에 사는 파멜라와 쉽게 만날 수 있게끔 두 집을 관통하는 땅굴을 팠다. 두 사람은 땅굴을 오가며 바람을 피웠다.

불륜 사실은 파멜라의 남편 조르게가 평소보다 집에 일찍 와 현장을 급습하며 밝혀졌다. 파멜라의 집에 방문했던 알베르토는 조르게를 따돌리기 위해 재빨리 소파 뒤로 숨어 땅굴로 사라졌다. 하지만 조르게는 금세 수상함을 눈치챘다.

조르게는 우선 침대 밑을 확인했지만 알베르토를 발견하지 못했고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이후 조르게는 소파 근처에 숨어있던 구멍을 발견했다. 구멍은 터널의 입구였고 터널을 따라 들어가자 알베르토의 집이 나타난 것.

멕시코 엘문도 홈페이지
멕시코 엘문도 홈페이지
알베르토는 자고 있는 아내가 깰까 봐 조르게에게 떠나달라고 간청했지만 조르게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곧 주먹다툼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싸움은 경찰이 출동하며 가까스로 정리됐다.

땅굴의 길이가 얼마나 긴지 등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터널 입구의 사진을 봤을 때 벽돌공인 알베르토가 전문성을 갖고 정교한 땅굴을 건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멕시코 현지 언론은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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