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웅래 “文정부 부동산 정책, 50점 이상 못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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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1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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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에 1억 원씩 금리 1%로 대출해주자”
“변창흠 장관, 지금과는 다른 대책 내놓을 것”

노웅래 최고위원.
노웅래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50점 이상 주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노 최고위원은 31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 한 해 부동산 정책 점수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가 ‘문제가 있다’ ‘불안하다’고 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무주택자에게는 가구 1인당 1억 원씩 대출해주고 금리를 1%로 해주자라는 ‘1·1·1’ 아이디어를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이제는 부동산 정책이 무조건 아파트 정책이 아닌 무주택자들을 챙기고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24차례에 걸쳐 나온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며 “두더쥐 잡는 것처럼 계속 뒤쫓아가는 정책을 하다 보니까 실효성을 못 거둔 거다”고 꼬집었다.

다만 설 전에 25번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고는 “분명히 지금과는 다른 대책이 나올 거다”며 “민간의 공급도 늘리는 정책을 포함하지 않을까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서울에 땅이 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아예 없는 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강남 중심부에 있는 동부구치소나 물재생센터, 난지도 탄천 등 많은 부지가 있다”고 했다.

한편 변 장관은 내년 설 명절 전에 25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대책과 더불어 일부 규제 완화 정책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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