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영민 후임에 유영민 임명…민정수석 신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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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1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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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정책실장 사표는 반려

유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과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
유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과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자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탁됐다. 김종호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후임으로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노영민 비서실장이 전했다.

부산 출신인 유 신임 비서실장은 부산대를 졸업한 후 LG전자에 입사해 LG CNS 부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사장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영입해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과기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 4월 21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신 신임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제외한 사정라인의 첫 검사 출신 기용이다. 신 수석은 사법연수원 16기로,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대검 정보통신과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국세청 고문변호사, 대검 검찰정책자문위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을 거쳐 2017년 6월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인사 단행은 문재인 정부가 후반기로 들어서면서 레임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빠른 인적 쇄신과 측근 배치로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노 실장, 김 수석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표는 반려됐다. “현안이 많아 아직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는 이유에서다. 전날 세 사람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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