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입양된 후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사망한 정인 양을 추모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다.
5일 오후 이 씨는 올해 우리나이로 11살이 된 쌍둥이 남매와 함께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찾았다. 생후 16개월 만에 생을 마감한 정인 양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정인 양은 생후 7개월 무렵인 지난해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가 271일 만인 지난해 10월 13일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당시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이 골절되어 있었고 대장과 췌장 등 심한 장기 손상을 입은 상태여서 아동 학대가 의심됐다.
조사결과 정인 양은 지속적인 학대를 당해 의심 신고도 세 차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신고는 사망 20여일 전 접수됐으나,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양부모와 함께 다른 소아청소년학과로 데려갔고 단순 구내염을 받아 정인이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 병원은 양부모의 단골 병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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