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한 남성이 새해 첫날부터 철길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목숨을 잃을 뻔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사고를 면했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일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서 고팔 소란키(60)라는 남성이 맞은편 승강장으로 가기 위해 선로로 뛰어들었다.
가운데 울타리를 뛰어넘은 남성이 반대편 선로에 발을 딛는 순간, 저 멀리 열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남성은 허겁지겁 승강장으로 가려했지만 돌부리에 걸려 신발이 벗겨지고 말았다.
벗겨진 신발을 주운 남성이 울타리에 기대 다시 신는 동안, 열차는 승강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달려온 경찰은 남성에게 손짓하며 열차가 온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코앞까지 다가온 열차에도 남자는 아랑곳 않고 선로를 건너려 했다.
열차가 남성을 치기 직전, 경찰은 남성을 승강장 위로 힘껏 끌어당겼다.
둘은 함께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경찰은 안도감과 분노가 동시에 치밀어 오른 듯 남성을 강하게 한 대 쥐어박았다.
언론에 보도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용감한 경찰을 칭찬했다. 또 열차가 들어오는데도 무모하게 길을 건너려 한 남성을 질타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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